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정말 효능감이 필요해 만 가지

반복은 따분한 게 아니에요 반복은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해주는 창조의 원천입니다. 7000번의 실험에 연달아 실패하고 마침내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은 자신의 삶을 이렇게 표현했다. 난 실패한 적이 없다. 작동하지 않는 1만 가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

 

| 간접체험에 익숙해질수록 가장 경계하는 것

지금, 우리 사회는 간접 체험, 가상 체험의 세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직접 하지 않아도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발달된 스마트 기기는 다른 사람의 일을 대리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그 편리성만 봐서는 안됩니다. 특히, 육아에서 가장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측면입니다.정신분석학자 도널드 위니컷은 아기가 주관적 전능감(omnipotence)을 갖는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거죠. 거의 모든 것이 자신의 생각대로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심리입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여기서 점점 벗어나야 합니다. 주관적인 전능감은 실패 경험이 반복되면 무너져 버리는 법이죠. 무수한 실패를 통해 세상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진실을 익히는 거죠.그런데 요즘 어린이들 중에는 이 주관적인 전능감이 제대로 깨지지 않은 채 연장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간접체험이나 가상체험에 익숙해져서 정작 자신에게 그만한 능력이 없는데도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짜 효능감을 키우는 것이 부모의 역할 주관적 전능감과 정반대로 숙련자가 느끼는 효능감입니다. 효능감은 진짜예요 효능감은 특정 상황이나 일을 자신이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자기 신념입니다" 실제로 잘하지 못하면 결코 가질 수 없는 감정입니다 한마디로 실력과 자부심이 결합해서 만들어 내는 심리이기 때문입니다"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처음에는 낯설어서 잘은 못하 싫어하거나 두려워한 것도 아이가 몇 차례 직접 보고또 보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상황을 눈에 잘 하죠? 자녀가 가상적 허세가 아닌 진짜 실력으로 자기효능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눈으로만 다루지 않고 직접 도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어요. 처음 미끄러뜨릴 때, 처음 구구단을 외울 때 아이들은 못하는 일이라 마냥 싫어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떤 일을 계속 반복하기 위해서는 부모한테 고도의 심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심리전략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험회피성향, 그 심리적 불안감부터 가라앉혀야

먼저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정당한 이유와 가치를 자녀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동영상만보려고하면서요즘세상에왜책을읽느냐고반문하는아이에게뭐라고말해야할까요? 문자 텍스트를 잘 이해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은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항상 필요한 능력이며 어느 전문 분야에서나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설명해야 합니다. 구구단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무작정 9단까지 한꺼번에 외우게 할 수는 없지요. 처음에는 2단으로만, 며칠이고 반복하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동전이나 공기돌 같은 사물로 구구단 원리를 충분히 이해시켜야 하듯이 말이죠.때로는 두려워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을 잘 가다듬을 필요도 있습니다. 아이마다 타고난 성격과 기질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게는 하찮은 일도 좀처럼 시작하기 어려운 아이가 있습니다. 이를심리학에서는위험회피성향이높은기질이라고합니다. 매사에 조심하고 불안이 많은 아이를 가리킵니다. 이런 경우는 불안감을 충분히 해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놀이나 예술 활동,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림책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자제하면서 천천히 시작해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간단하고 작은 반복활동 3가지', 첫째, 밤에 정해 놓고 '글쓰기' 시간을 함께 갖는다.가장 좋은 문장은 그날 한 일에 대한 자기 관찰입니다. 축구선수 박지성이 초등학교 시절 매일 썼다는 축구 일기가 좋은 예입니다. 제가 한 일을 글로 쓰다 보면 그것에 대해 냉정하고 입체적인 분석과 판단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둘째, 매일 규칙적으로 "자유놀이" 시간을 갖는다.자유놀이는 아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정하여 행하는 놀이입니다. 연구자들은 자유놀이만큼 효능과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특히 신체효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또래나 형제와 함께 지내니 효과가 갑절이나 되겠네요. 적어도 초등학교 때까지는 이보다 더 효과적인 두뇌 계발 방법이 없어요.

셋째,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미리 '계획표'를 작성한다.사소한 일이라도 계획표를 쓰면 부담과 걱정을 한결 줄일 수 있어요. 실수도 줄여주고 계획표를 쓰는 습관이 갖추어지면 나중에 학습계획표나 학습점검표도 잘 쓸 수 있을 겁니다. 다만계획표를쓰는방법은상당히많은기술이필요한만큼전문가나부모가계속알려줄필요가있습니다. 부모가 알려야 할 때는 관련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후에 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