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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단상 호칭에

ruy1110 2021. 4. 15. 06:16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남자끼리는 형과 동생, 즉 형제관계다. 여성의 경우 '언니, 동생'이라고 부르고 두 사람은 자매지간이 된다. 형의 부인은 형수이고, 남동생의 부인은 남동생의 아내다. 여기서 '아내'는 원래 '형수'라는 뜻이었지만, 한국에서는 동생의 아내로도 사용되었다. 아마도 옛날 '조혼문화'가 있던 시절, 동생의 아내라도 나이가 많던 시절의 문화에서 유래된 표현이 아닌가 싶다. 일본의 경우 '시집을 간다'는 의미를 갖거나(며느리, 며느리)를 붙여 형수, 제수라고 표현한다. 형수의 경우는 아내를 쓰기도 했지만 동생의 경우는 거의 쓰지 않았다고 한다. 형수와 제수와의 관계가 있다.당연히 두 사람은 서로 형과 동생이라고 부르며, 이 호칭은 동생 처의 나이가 형 처보다 많아도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호칭이 남성 위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제수 입장에서 시형은 장모다. 한문으로는 시숙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주로 지칭할 때만 사용하고 호칭으로는 잘 쓰지 않는다. 형수가 시동생을 부를 때는 결혼 전에는 도련님, 결혼 후에는 도련님이라고 부른다. 나이 차이가 날 때는 결혼 후에도 「도련님」이라고 계속 부른다. 반면 시누이 또는 매제를 부르는 말은 없다. 옛날에는 사돈관계가 남과 같기 때문에 시동생의 집은 서로 대면하기 어려운 관계였기 때문에 호칭이 없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최근 개방사회로 바뀌면서 시누이 남편을 아주버님으로 소방님으로 부르는 사례를 표기하고 있다. 다만 가리킬 때는 서양인 앞에 성을 붙여 김씨가 왔습니다라고 하면 손하의 경우는 주인 호칭을 권하고 있다.

여자의 경우 누나의 남편은 형부이고 남동생의 남편은 남동생이다. 여기서 남편은 남편이라는 뜻이다. 남성의 경우와 비교해서 약간 중립적인 호칭이다 물론 실제의 느낌은 더 가깝긴 하다 형의 부인은 올케로, 매제는 여동생이라고 한다. 또는 성을 붙여 O서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형의 부인은 남편의 여동생은 아가씨, 누나는 시누이 또는 줄여서 시누이라고 한다.

남자의 입장에선 언니의 남편은 어떻게 될까. 글자 의미만으로 보면 형형이라는 호칭이 적절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매제는 시동생이 된다. 현실에서는 매형이라는 호칭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무슨 뜻인가. 잘 생각하면, 이러한 관계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매제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이럴 경우 처남이라고 부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나온 호칭이 매형이 아닌가 싶다. 매형은 원래의 의미로 보면 매제를 태워서 부르는 말이다. 많은 지역에서 자형보다 널리 쓰이고 있다. 매제를 부르는 중립적 용어로 매부가 있다. 역시 매제라는 뜻이지만 오빠와 동생의 호칭이 아니라 '남편'이란 뜻인지라 다소 중립적으로 들린다. 아마도 매제가 하대하기에는 직위가 높거나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에 붙인 호칭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여동생 남편의 나이가 나보다 많을 경우 옛 선조들은 뭐라고 했을까. 그로부터 나온 호칭이 매형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 있는 호칭이 남성 중심의 문화의 산물이었기 때문에 생긴 결과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처가의 위계는 때로 불편했던 모양이다. 나이 순서가 반드시 정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성 중심의 문화에서는 굳이 그런 순서를 무시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한다. 처가의 족보는 족보다.’

이제는 개방사회일 뿐 아니라 동등사회인 것이다. 적절한 호칭을 정리해서 대비해야 한다. 봄을 맞이하며 혼잣말을 해 보다

형제자매 설명 (색깔별로 남녀 구분)
남성 중심의 호칭
여자 중심의 호칭